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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소박한 삶을 원한 영웅 <글래디에이터>

by 비주류인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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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을 원하는 한 영웅이 있습니다. 바로 게르만 민족과의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는 군단장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가 있습니다. 막시무스는 뛰어난 전략을 적을 섬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명예나 부를 원하고 싸우지 않습니다. 그저 전쟁이 끝나고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들하고 농사를 짓는 소박한 삶을 원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황제(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에게 권력을 주고 로마를 다시 공화정으로 되돌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왕위를 막시무스에게 준다는 내용을 들은 황태자(콤모두스)는 자신에게 권력을 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분노하여 질식시켜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근위대장 퀸두스가 콤모두스 편에 들면서 근위대를 통해 막시무스를 처형하려고 했으나 혈투 끝에 도망쳐 말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막시무스는 심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목에 매달린 채 불에 탄 아내와 아들의 시체 뿐이였습니다. 영웅은 그저 소박한 삶을 원했지만 세상은 영웅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처로 인해 쓰러지고 노예 상인이자 예전의 검투사 출신인 프록시모에게 잡히면서 검투사로써 경기에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흑인 검투사 주바와 친구가 되면서 연전연승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다양한 언어를 할 수 있는 노예가 있었지만 시합에서 죽는 장면을 보면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계급이 안 좋으면 결국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옛날 조선시대 서얼이나 천민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막시무스는 스패냐드라는 이름으로 연전연승을 통해서 로마 콜로세움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인원을 통솔하고 한데로 뭉쳐 방패로 막아서 기마병들의 강한 공격들을 쉽게 막을 수 있었고 기세를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영웅적인 면은 육체적인 힘과 지능을 통해서 수 많은 기마병을 직접 쓰러뜨리는 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리를 이룬 막시무스는 자신을 배신한 황태자 앞에서 서서 자신의 신분을 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면을 벗은 막시무스는 말합니다.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 이었으며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충복이었다. 불타 죽은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다.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이 생에서 안 된다면 저 생에서라도! - 막시무스-

이 사실은 콤모두스에게 혼란을 줬습니다. 죽었다고 알았던 그가 다시 돌아오니 갑자기 섬뜩했습니다. 그러면서 콤모두스는 죽이려고 하지만 관중들은 그를 죽이지 말라고 합니다. 막시무스는 벌써 관중들에게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챔피언 검투사와의 싸움으로 인해서 관중들에게 사랑받는 검투사가 되면서 콤모두스도 쉽게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예상인인 프록시모까지 설득하며 쿠데타를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그리고 콤모두스는 붙잡힌 막시무스를 콜로세움으로 가서 승리한 뒤 로마시민들에게 인정받은 황제가 되려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도 명대사가 나오는데, 콤모두스는 붙잡힌 막시무스에게 웃으면서 죽은 아내와 아들을 비웃으면서 놀렸지만, 막시무스는 웃으면서 "죽음이 미소를 지으면 미소로 답하라" 라고 하면서 대답합니다. 그래서 콤모두스도 그렇게 말한 사람도 죽기 전에 웃었냐고 하자, 막시무스는 콤모두스 너 자신이 잘 알자고 하면서 그 죽는 자가 당신 아버지라면서 욕을 합니다. 그러면서 화가 난 콤모두스는 단검으로 찌르고 상처를 갑옷에 가려 결투를 합니다.

그리고 막시무스는 콤모두스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상처로 인해 눈 앞에 시야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막시무스. 하지만 상처나 정신적인 고통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막시무스를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콤모두스는 큰 상처에도 흔들리지 않는 막시무스에게 두려움과 동시에 칼을 떨어뜨리고 병사들에게 칼을 달라고 하지만 자신의 수하인 퀸투스마저 칼을 주지말라고 하면서 하고 결국 콤모두스는 속에 품은 칼을 꺼내 막시무스를 죽이려고 하지만 역으로 당해 목을 찔리고 맙니다.

그리고 싸움을 끝낸 막시무스는 천천히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루실라에게 공화정을 부활시키고 노예를 풀어달라고 하면서 쓰러집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막시무스는 열리지 않았던 문을 열고 손으로 밀밭을 만지면서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반겨줍니다. 그러면서 영웅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풀려난 노예들과 공화정 의원들은 막시무스의 시체를 들고 갑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황제 콤모두스의 시체를 저버리고 말이죠.

평점 5.0 ★★★★★

<필자의 생각>

수 많은 영웅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이룬다. 하지만 영웅들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소박한 삶을 행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여기서 나오는 막시무스 역시도 죽음으로 인해 가족들과의 소박한 삶을 꿈꿀 수 있었다. 그래서 막시무스와 같은 영웅(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이에게 빛나지만 한편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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