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돈과 사랑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by 비주류인 2020. 4. 17.
반응형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보면서, 가장 느낀 점은 로맨스 장르 안에 있는 다양한 문화의 충돌 즉 인종차별, 빈부격차를 알려주는 영화인 것 같았다. 물론 로맨스 면에서, 닉 영과 레이철 추의 사랑은 정말 아름다우면서, 감동적이였다. 특히나 레이첼 추의 재산이 아닌 오직 사랑만을 추구하면서 그를 위해서 곁을 떠나주는 모습 닉 영이 마지막 비행기까지 찾아와서, 엄청난 재산의 후계자의 자리까지 포기하면서 청혼을 하는 모습은 정말 좋았다. 예매를 하려고 네이버영화를 찾아가보니, 상당히 평점이 낮았는데, 그 중에 예가 전형적인 신데렐라 형식의 영화라고 비평을 하지만 나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레이첼 추는 처음에 닉 영의 재산을 보면서 사귀려고 하지 않았고, 또한 닉 영의 가문을 위해서 떠나주는 모습에서 재산보다는 사랑을 더 중시한 것 같았다. 그리고 닉 영도 자신을 돈이 많다고 사랑해주는 여자가 아닌, 진정으로 자기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여자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싱가포르도 작년에는 안 오고 계속 돈이 아닌 자신을 사랑해주는 레이첼과 더 있고 싶어서 안 오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문을 계속 숨기고 있었던 이유도, 레이첼이 돈이 아닌 자신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콜린 가에서 결혼식이 시작되면서 닉 영과 레이첼 추가 멀리서 속삭이듯이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can't help falling in love 노래가 나올때는 정말 뭉클하면서도 첫사랑이 생각이 났다.

 

 

특히 이 영화는 조이럭 클럽 이후로 최초로 동양계 배우만을 캐스팅된 미국 영화로써, 동양 배우는 거의 악역이나, 조연으로 짧게 나온다는 저의 편견을 깨뜨린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신기한 점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닉 영의 할머니가 조이럭 클럽에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 소설처럼 3부작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간간히 등장할 때가 있는데, 옛날에 엘레노어 영이 백인들이 운영하는 호텔의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 없다고 하면서, “차이나타운은 어떻냐고” 묻는 장면에서는 그 당시 미국인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차별이 있었고, 엘레노어 영도 이 당시 미국인에게 당한 인종차별로 인해 중국계 미국인인 같은 중국인이지만, 미국에 살았다는 이유로, 레이첼 추를 싫어하는 이유가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인종차별을 당하고, 시어머니한테 욕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역차별로 레이첼 추를 인종차별하는 장면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엘레노어 영에게 오히려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점은 빈부격차에 대한 재벌과의 결혼인 것 같았다. 물론 영화 제목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알 수 있듯이, 미칠듯한 재벌 가문과 평민인 레이첼의 추의 엄청난 갈등이 주 요소였다. 그리고 대비를 위해서 두 개의 가정, 아스트리드 영 테오와 찰리 우의 관계와 닉 영과 레이첼 추의 관계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찰리 우는 자신이 평민이며, 아스트리드 영 테오와의 결혼을 통해서도,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찰리 우가 씻고 나와서 “내가 평민이라서 그런가” 하는 장면과 아내 아스트리드 영 테오가 비싼 시계를 주면서, 그 때 나온 슬픈 얼굴표정에서 알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면서 찰리 우는 자신이 아내의 가문보다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항상 느끼면서, 부담감을 느꼈고, 아내 역시 자신이 산 값비싼 물건을 남편이 안보이는 곳에 숨겨놓으면서, 그에게 부담감을 줄이려고 했다. 하지만 찰리 우에게는, 끝없는 스스로의 미흡함에 목이 죄여오면서, 열등감으로 인한 답답함에 바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도피처로 피했다. 자신과는 달리, 부와 미모를 가진 아내에게 끝없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인해, 결국 아스트리드 영 테오와의 이혼으로 인해, 가정은 무너지고 만다.

 

신분의 차이로 인한 문제로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

두 번째는, 닉 영과 레이첼 추의 관계이다. 닉 영과 레이첼은 콜린 가의 결혼식에 참여하면서, 여기서 다른 사람들에게 돈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로 찍히면서, 침대 위에 죽은 생선을 올려놓거나, 뒷담을 하면서 많은 갈등을 일으키지만, 레이첼은 자신의 대학생 시절에 만난 펙린에게 경제학 교수로써, 게임이론을 이용해서 당당하게 엘레노어 영과 갈등에서 이겨라고 하면서, 당당하게 행동을 하지만, 엘레노어 영이 레이첼의 가족관계를 탐정을 통해서 바람난 엄마의 딸이라고 하면서, 레이첼 추를 추궁하면서, 레이첼 추는 엄청난 충격에 결국 마음을 잡지 못하고 결국 심리적으로 무너졌지만, 어머니와의 대화로 통한 갈등 해결을 통해서, 마음을 잡고, 엘레노어 영을 마작하는 곳으로 부른다. 특히 이 장면은 소설에 없으면서, 존 추의 뛰어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레이첼 추는 엘레노어 영과의 마작을 통해서, 제가 마작을 잘 모르지만, 레이첼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는 장면인 것 같았고, 옛날 영화처럼 내레이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여기서 나온 대사가 명대사였는데,

 

레이첼 추와 엘레노어 영의 마작장면

 

“닉이 나를 선택한다면 가족을 잃게 될거고,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평생 엄마를 원망할테니까요“ -레이첼 추-

 

라면서, 최적의 선택을 한다. 그리고 다음 장면 역시 명장면이였는데, 만약에 어머님에게 맞는 닉 영의 며느리를 찾고 닉 영과 결혼을 한다면, 저에게 감사하라고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와 함께 손잡고 마작장을 나간다. 여기서 레이첼은 평온했고 엘레노어 영은 복잡한 표정을 대비시켜 놓은 듯 했다. 끝으로 미국으로 가려고 비행기를 탄 레이첼을 닉 영이 쫒아와서, 프로포즈를 했는데, 여기서 반지가 엘레노어 영이 가지고 있던 반지로써, 마침내 엘레노어 영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닉 영과의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레이첼 추는 위에 있는 찰리 우와는 달리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이 아닌 자신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애기한 강직한 레이첼 추의 진실된 마음은 엘레노어 영에게 있는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라는 족쇄를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레이첼 추와 닉 영은 파티장에서 웃으면서 춤을 추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평점 3.0 ★★★☆☆

 

<필자의 생각>

 

여기서는 두 개의 관계를 통해서, 감독이 사랑은 찰리 우의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이 아닌, 레이첼 추가 영화에서 보여준 진실된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를 보여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신분의 갈등을 해결하고 결국 이룬 사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