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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끝없는 질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by 비주류인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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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폴 워커의 죽음 이후 나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이다. 여전히 뛰어난 액션신과 유명한 배우들이 모이니 액션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너무 좋은 영화였다. 특히나 도미닉 토레토(반 디젤)이 적으로 나와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하고 이쁜 차들이 나와서 눈도 호강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토리 면 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다. 일단 작중에서 나오는 사이퍼 조직을 추적해야 하는데 쓰는 전편의 사기 아이템 신의 눈을 너무 쉽게 뺏긴 장면이다. 중요한 EMP 장치를 뺏겼을 때부터 신의 눈을 사용했다면 그래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테즈 파커(루다 크리스)나 매건 램지(나탈리 엠마뉴엘)같은 인물보다 더 뛰어난 해커나 프로그래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땐데 갑자기 적이 나오니깐 쓰는 장면과 자신의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했던 한을 살해한 데카드 쇼를 쉽게 동료로 인정하는 장면 역시 뭔가 이상했다. 그 밖에도 핵을 지키는 사람들은 무참히 하게 살해하는 장면이나 뭔가 이상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액션신과 명배우들의 활약으로 좋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특히 액션 신만 있으면 관객들이 트랜스포머 4처럼 힘들 수도 있으니깐 쉬고 행동하고 쉬고 행동하고 분석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좋은 방식인 것 같았다.

그리고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의 힘(?)을 이용한 스트레스 확 풀리는 액션과 데카드 쇼의 깔끔한 액션 역시 정말 좋았다. 또한 이 영화의 백미는 핵잠수함 장면으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긴장감이 전작보다 긴장감이 많이 없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전작은 도미닉의 동료 한을 죽임으로써, 악역으로써 뛰어난 실력을 가진 아군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통해 긴장감이 심화됐지만 이번 작에서도 누군가가 죽지만 그 사람이 작중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도 안 죽는다는 생각에 분노의 질주 7보다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 것 같았다.

또한 좋았던 장면이 여전히 좋은 약방의 감초 로만 피어스(타이리스 깁슨)의 유머와 미스터 노바디의 후임 에릭 레이즈너(스콧 이스트우드)의 성장(?)의 두 장면인 것 같았다. 확실히 전편에서도 재밌던 로만 피어스의 유쾌한 장면들은 영화를 좀 더 살려주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할 때는 하는 것이 빙판 위에서 권총으로 잡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스콧 이스트우드는 유명한 대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로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어리숙하면서 매뉴얼에 따르는 신입으로써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에게 멱살 잡히고 어린놈이라고 놀림당하지만 나중에는 정신적인 성장과 뛰어난 활약으로 주인공 일행에게 큰 도움이 되어준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은 분노의 질주 전편을 한 번씩 보면 스토리 면에서 이해하기가 쉽다. 하지만 서사 면에서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액션 신만 보고 싶다면 킬링 타임용 영화로써 뛰어난 영화이다.

평점 3.5 ★★★☆☆

<필자의 생각>

진짜 이 영화를 보면서 차 한번 끌고 다니면서 시원하게 운전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에게 민폐니깐 넓은 공원에서 도미닉처럼 한번 시원하게 드리프트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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