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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웅들의 분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by 비주류인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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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하이드라의 부하이자 전 쉴드 스트라이커 팀의 대장인 럼로우의 테러행위를 막기 위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급습을 해서 럼로우를 제압했지만 잠시 틈을 타서 럼로우가 폭탄을 이용해서 자폭을 하려고 하자 스칼렛 위치가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막지 못하고 많은 사상자들을 내면서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마블 코믹스의 스토리처럼 시빌워처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서로 싸우는 영웅들의 내용을 보여준다. 또한 장점으로는 코믹스의 수 많은 영웅들의 싸움이 아닌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 주로 나오는 영웅들만을 위주로 싸우는 장면은 정말 잘 정리한 것 같고 또한 그 전에 나오지 않았던 블랙팬서 역시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해서 갈등에 잘 스며들게 한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다. 갈등 조장으로 인한 어벤져스 팀의 분열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예시가 아이언맨과 버키의 대사였는데, 아이언맨이 죽인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냐고 하자, 사과가 아닌 항상 기억하고 있다라는 말로 아이언맨을 더 자극한 점이나 버키의 시빌워에서의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쓴 책 같은 요소들을 삭제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 것 같다.

매력적인 악역 헬무트 제모

 

또한 이번 영화가 좋았던 것이 영웅들의 분열뿐만 아니라 뛰어난 악역의 설정인 것 같았다. 악역인 헬무트 제모는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악역들과는 달리 특수 능력이나 힘이 아닌 지식과 인내를 통해서 자신들의 가족을 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영웅들의 집단을 한 순간에 몰락시켰다. 악역의 다른 예로 들면 로키가 있는데 로키의 경우 뛰어난 마법실력 뿐만 아니라 군단들을 빌려서 어벤져스를 물리치려고 했지만 지는 것을 보고 제모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감동적인 장면은 캡틴과 아이언맨의 처절한 마지막 격투장면이였다. 영화를 보면 누가 잘못했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잘못했는 가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하지 않고 둘 다 감정에 맡겨 싸우기 시작했다. 한 명은 조종당한 것을 알지만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버키를 죽이려고 하고 한 명은 수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드디어 만난 절친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캡틴이 뛰어난 격투실력으로 이기고 있지만 프라이데이로 인해 파악한 아이언맨에게 엄청나게 맞는다. 그러면서도 끝없이 일어나면서 친구를 지킨다. 그리고 캡틴은 말한다.

"I can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도 할수 있어.")

- 캡틴 아메리카-

마치 퍼스트 어벤져의 말라깽이 시절의 스티브 로저스가 말하듯이 친구를 지키기 위해서 계속 일어납니다. 결국은 아이언맨을 상대로 이기고 방패를 버리고 버키를 데리고 가면서 어벤져스는 무너지고 맙니다.

이 영화의 좋은 점은 마블이 엔딩에 대해서 다른 히어로물처럼 굿 엔딩을 한 것이 아닌 배드 엔딩을 통해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스토리를 잘 풀게 만들어 주었다.

평점 4.5 ★★★★☆

<필자의 의견>

이 영화를 보면서 마치 우리 사회 구성원들간의 관계를 잘 나타낸 것 같았다. 끝없는 갈등과 오해를 통해서 분열되거나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구성원들이 끝없이 갈등하고 분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결하면서 다시 합쳐질 수도 있다. 나는 마블의 영웅들이 다시 합쳐져서 어벤져스1처럼 다시 협력을 통해서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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