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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다르지만 같은 그들의 모험 <그린북>

by 비주류인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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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의 남부 여행서, 그린 북

 

1960년 백인 토니 발레롱가는 다혈질성격으로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오는 남자이면서 돈이 필요하자, 천재 피아니스트 흑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받게 되면서 그들의 남부로의 피아노 공연을 위한 여행이 시작된다.

<그린 북>은 60년대의 흑인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책이면서, 남부지역에 여행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면서 그 당시 흑인들에게는 위험한 남부를 여행하기 위해 안전한 숙박 시설이나 음식점을 알려준 책자이다.

여기서 궁금한게, 왜 남부지역이 흑인들에게 위험하냐고 하면, 원래 남부지역은 대농원을 이루면서 생활하면서 내국인이 아닌 값싼 외국인을 이용해서 목화 재배를 실시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는 내국민을 이용해서 값싸게 돈을 주고 재배를 하다가 아프리카나 다른 지방에서 제국주의로 인한 흑인을 노예로 이용하면서 돈을 받는 내국인들보다 돈을 받지 않고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흑인들을 이용하면서 내국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대지주들은 그들을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면서 노예로 부려먹습니다.

농장 흑인들을 보는 돈 셜리와 토니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하자, 대부분이 대농원으로 이루어진 남부인들은 불만을 토로하면서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북의 승리로 결국 노예제도가 폐지 되지만, 링컨이 암살을 당하면서 노예제도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백인들은 흑인들에게 차별을 하고 핍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에도 토니 발레롱가의 행동처럼 흑인들이 마시는 컵을 버리듯이 흑인과 차별하는 모습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둘은 여행을 가게 되고, 많이 다투고 많은 화해를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 토니는 화끈한 성격에 소유자 이면서 먼저 말로 애기를 하고 통하지 않으면 바로 주먹이 나가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은 영화 내에서 저에게 즐거움을 준 요소들이였습니다. 쓰레기가 가득찬 피아노를 안 바꿔 줄때 바로 폭력을 이용해서 바꾸게 한다거나, 불의를 참지못해 셜리 박사보고는 욕을 안했지만 간접적으로 흑인 혼혈이라고 할 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돈 셜리 박사는 폭력이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도둑질할 때마다 그에게 화를 내면서 교정을 시켜줍니다. 또 편지 실력도 말이죠.

플라스틱 쓰레기 버리기 직전인 토니...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흑인이면서 공연을 위해 인식을 바꾸기 위해 남부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는 냉정하면서 인내심이 많은 인물이면서 남부로 내려가면서 흑인 노예 취급을 받거나 흑인 전용 화장실을 따로 써도 화를 내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토니가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고쳐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을 쓰레기를 도로에 버릴 때 다시 주워라고 하면서 후진을 해서 쓰레기를 줍게 하거나 떨어진 행운의 돌을 몰래 들고 가려고하는 토니에게 화를 내면서 지불을 하거나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 놔라고 할 정도로 도덕심이 강한 인물입니다.

흑인은 못 먹는다는 규칙이 있는 식당에서 대치하는 토니와 돈 셜리

 

이렇게 불과 물, 흑인과 백인 같은 차이점이 많은 두 인물은 남부로의 여행을 하면서, 서로서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셜리는 외로움에서 토니로부터 후회하지 말라고 한 발자국 나가는 법을 배웠고 토니는 셜리로부터 매너와 편지실력을 배웠습니다.

물론 서로 화를 내면서 갈등을 했습니다. 특히나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다면 그럼 난 뭐죠?" -돈 셜리-

이 대사에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돈 셜리는 흑인이나 백인이 아닌 그저 같은 사람으로써 애기하고 싶었고 백인만이 고풍적인 것이 아니고 흑인만이 지저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토니 역시 이 장면에서 비를 맞으면서 아무 애기도 하지 못합니다. 제가 토니 였으면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백인은 흑인을 차별을 했습니다. 왜? 아무 이유 없이 말이죠. 토니 역시 그저 백인으로써 흑인을 차별하고 싫어했을 뿐이지 돈 셜리 박사처럼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를 하는 돈 셜리

 

그러면서 흑인 음식점에서 토니와 돈 셜리는 음식을 먹으면서 우연히 연주를 하게 되는데, 돈 셜리가 이용하는 스타인웨어 피아노가 아닌 흔한 피아노에다가 관중들은 시끄러웠지만 돈 셜리는 재즈풍의 피아노를 치면서 자유를 느낀 것 같습니다. 비록 고풍스럽지도 클래식보다는 아름다운 음악이 아니지만 경쾌하면서 즐거운 음악에 빠져 다들 즐겁게 어울려 연주하면서 자유를 느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콘서트 투어를 끝낸 토니와 돈 셜리는 토니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맞추기 위해서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끝없이 달리면서 북부 근처에 도착했는데, 전의 남부에 경찰들에게 잡힌 장면과 오버랩 되듯이, 북부쪽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하지만 남부의 흑인이 밤에 못 움직있다는 것과는 달리, 북부에서는 바퀴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멈춰세웠을 뿐이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헤어지면서 토니와 돈 셜리는 얼굴에 웃음을 띄웁니다. 그러면서 토니가 피곤해 운전을 못하겠다고 하면서 토니를 재우고 돈 셜리가 직접 운전을 해서 토니를 집으로 바래다 주는 과정은 그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돈으로 인한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친구 관계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사촌이 흑인을 욕하는 장면에서도 토니가 정색을 하면서 그런말 하지 말라는 장면도 성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 셜리 박사가 와인 한 병을 가지고 토니 파티에 참석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특히나 인종차별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이렇게 잘 풀어나가면서 유머있고 교훈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감명깊었습니다.

<영화 평점 5.0 ★★★★★>

개인적인 의견

현대 사회도 많은 인종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 한인 관광객이 유럽에서 욕을 먹거나 눈을 째지게 하는 인종차별이나 우리 한국 역시 필리핀이나 외노자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 역시 흑인이 말을 걸면 무서워서 제대로 대답을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섭다기 보다는 영어를 못해서가 첫번째지만 두번째가 편견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 부터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 시키려고 노력하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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