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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거리/작품 관련

나비부인을 보고..

by 비주류인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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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오랜만에 블로그에 와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계속 계속 미루면서 다이어트 스트레스나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다가 벌써 2주가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쓰게 된 글은

<나비 부인> 입니다.

나비 부인은 오리엔탈리즘 적인 생각과 인종차별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핀커튼은 여주인공 초초상과 결혼하면서 아이를 낳지만 계약 결혼으로 1년정도 사이가 멀어지면 기혼에서 미혼으로 바뀌는 계약이였습니다. 하지만 초초상의 경우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남편을 위해 기독교를 섬기면서 다른 일본 친척들에게 핍박을 받으면서 버림을 받았지만 그래도 초초상은 남편을 위해 희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3년 후 핀커튼은 항해를 하면서 돌아오지 않고 있고 초초상은 핀커튼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지만 돈이 부족해서 야마도리라는 인물과 결혼하면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지만 초초상은 남편을 위해 계속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때 도와준 영사에게 핀커튼의 편지를 받고 좌절하지만 바다를 보면서 핀커튼의 배가 온 것을 보고, 그녀의 하인인 스즈키 그리고 아들과 방에 꽃을 뿌리면서 핀커튼을 밤새도록 기다립니다.

 

<나비 부인과 아들>

하지만 핀커튼은 오지 않고 피곤해진 초초상은 잠을 자기 위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영사와 핀커튼 그리고 아내가 와서 자신이 아내가 있다는 것과 초초상의 아들을 데리려 온 것을 알리려고 왔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초초상은 단도를 꺼내면서 "명예롭게 사는게 수치스럽게 사는게 나아."라고 하면서 자살을 하게 됩니다. 아들을 위해서 말이죠.

<나비부인>의 개인적인 평은 날개잃은 나비의 비애 인 것 같다. 그저 한 남자만을 사랑했던 여인 초초상. 그리고 그저 아름다운 나비를 수집했다고 생각하는 핀커튼. 그 당시 계약 결혼이 많았던 일본에서 미군과 게이샤의 계약 결혼이 많았고 이것을 비판하기 위해 쓴 오페라 인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의 종교 버리고 기독교를 섬기면서 핀커튼을 위해 희생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같은 여성인데 일본의 여성의 경우에는 그저 나비처럼 수집품에 가까웠고 미국의 여성의 경우에는 진실된 사랑이라고 생각한 핀커튼에 대해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미국에 같이 가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생각을 한 초초상의 모습과 마지막 자신이 버렸던 일본의 종교의 불상앞에서 합장을 하고 자결하는 모습은 슬프면서도 잔인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초초상을 보고 핀에 꽂힌 나비가 몸이 찢어지면서 자유로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아하면서 고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bbc 방송사고

하지만 현대에도 오리엔탈리즘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예가 bbc 방송사고 였습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방송을 하는데 방해를 해서 방송사고가 발생하고 그의 동양인 아내가 와서 두 명을 말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동양인 아내를 식모라고 착각하고 댓글을 다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고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이 점점 완화되어서 진정한 글로벌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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