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상인역에서 안심역을 자전거로 타고 가면서 안심역까지 찍고 돌아오면서
우연히 가는 길에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있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처음에는 김광석님의 동상이 저를 맞이해주길래 사진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원래 사람이 많은데 새벽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광석님 관련 노래 가사나 벽화가 많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가봤는데 그때보다 벽화가
확실히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괜찮은 벽화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새벽에 봐서 그런지 더욱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김광석 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일어나 등을 들었을 때
뭐랄까 순수하게 노래 자체가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가사만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가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등병의 편지>는 저 같은 최근의 군대 갔다 온
사람뿐만 아니라 과거 기차 타고 울면서 군대를 간 어른들에게도 슬픔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우리에게 전달해주었고 <사랑했지만>은 청춘의 나이 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짝사랑을 하고 다른 사람과 연이 맺어질 때 그 감정을 노래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특히 김광석 님의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느낀 점은 김광석님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으로 인해서
더욱더 감정 전달을 담백하게 해 준다 라고 느꼈습니다. 뭔가 테크닉이 들어간 가창력이 아닌
진정성 담긴 목소리가 김광석 님 노래의 특징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김광석 님은 노래뿐만 아니라 성격도 엄청 좋았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후배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무대에 서기 힘든 후배들의 경우에는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주거나
먹을거리를 사 와서 대기실에 나눠줬다고 합니다. 에피소드로 무명시절 윤도현 님에게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후배 가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김광석 님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새벽에 이 거리를 걸으면서 김광석 님의 노래들이 하나하나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위의 오락실이나 상업적인 시설이 많아서 보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특히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따라 걷다가 옆에 오락실이 있으니 분위기가 확 깨졌습니다.
굳이 길 옆에 바로 오락실을 여러 개 만들었어야 했나?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김광석 님을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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