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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정체성을 찾는 팬더 <쿵푸팬더2>

by 비주류인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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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팬더2

쿵푸팬더2는 쿵푸팬더1의 후속작으로써, 타이렁을 물리친 용의 전사 포가 자신의 출생을 찾는 것과 비밀병기 대포를 이용해서 중국을 정복하려는 셴을 막기 위해 무적의 5인방과 여행을 떠나는 영화이다.

쿵푸팬더2는 전작에 비해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해서 내용이 많은 영화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의 출생과 과거에 대해 풀어나가는 과정이 상당히 루즈했지만 표현력에 있어서는 참신하면서도 좋았다. 많은 관객들이 불편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후작이나 설정을 많이 표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보여준 것 같다. 특히 이러한 주인공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신화적인 영웅들의 스토리 전개와 똑같다. 비극적인 출생과 서사과정 같은 것이 같다.

악역 셴 공작

또한 쿵푸팬더2는 악역에 대해서는 오히려 좋지는 않았다. 중국 정복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지만 셴 자체가 너무 현실적인 인물인 것같았다. 설정상으로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초반에 포에게 잡히는 장면에서 악역으로써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악역으로써 엄청 화려했다. 빨강색과 하얀색의 조화와 빠른 무술을 구사하여 춤을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3편의 악역중에서 가장 약한 무술실력으로 결국은 기승전 대포로 승리하면서 뭔가 아쉬웠다. 잔혹성의 면에서는 타이렁보다 더 뛰어나지만 악역으로써의 매력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쿵푸팬더2 역시 쿵푸팬더1처럼 교훈이 있는데 첫 번째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를 살기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가 있다. 포와 셴을 보고 알 수 있다. 포는 비극적인 삶과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셴에 대한 복수심을 과거와 함께 버리면서 내면의 평화를 얻어 셴을 쓰러 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셴은 과거의 부모님이 자신을 버렸다는 것에 여전히 분노하면서 과거에 점점 얽매이면서 나중에는 대포에 깔려서 죽고만다. 두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사부 시푸 역시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포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셴 앞에서 결국 내면의 평화를 얻고 대포알을 반사하면서 승리하게 된다. 이렇듯 어떤 일에 있어서 힘들 수도 있고 잠시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감정에 있어서 차분하게 조절을 잘 할 수 있으면 좀 더 심적으로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너무 조절하지말고 아플 때는 아프다고 애기하는 것도 좋다.

평점 3.5 ★★★☆☆

<필자의 의견>

뭔가 재미있었으나 1편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는 것 같았다. 주인공의 출생에 대한 서사방식이나 악역에 대한 매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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